X밥의 대모험

PS를 다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 고점을 다시 갱신했다. 2019년 반도체 불황의 늪을 끝내고, 2020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2020년 2월 9일 61800원의 고점을 갱신후, 코로나 사태 발생. 드디어! 6만원선의 횡보구간을 돌파, 현재 (20년 11월 21일) 64700원으로 박스권을 돌파한 모습이다. 요 며칠간 삼성전자가 5%씩 폭등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올 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자면, 사실 코로나 사태에 수혜를 입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언제든 전고점을 돌파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박스권을 유지했었고, 저번주 부터 드디어 삼성전자가 달리기 시작했다. 시장이 삼성전자의 어떤 부분에 집중을 했는지 생각해보았다.

 

1. 어떤 녀석들이 같이 올랐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주가가 미칠듯한 슈팅을 할때, 동시에 같이 오른 반도체 종목들이 있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섹터에 존재하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보면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듯 하다. 

 

2. 답은 업황 턴어라운드?

 

공급이 낮아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37조원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반도체 업황 증가로 45조원 안팎을 예상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인 아마존, 알리바바, 페이스북의 서버 증설을 위한 재고가 내년도 1분기에 소진 될것이라는 전망도 메모리 반도체 업계들의 주가 점프에 영향을 주었다. 

 

3. 퀀텀 점프의 날개 삼성 파운드리

 

파운드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

사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주가 펌핑이 아닌, TSMC의 주가 또한 6%이상 슈팅한 부분이다. TSMC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이다. TSMC은 현재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올 해 TSMC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임직원의 계약 연봉을 20% 인상 시켜 줄 만큼 초 호황 상태이다. 

 

2020년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는 현재 17.4%로 파운드리 시장의 2인자를 자리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를 삼성 파운드리가 맡아서 제작하고 있고, TSMC 하나만으론 모든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 인텔의 CPU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TSMC 하나만 의존하기 보다, 공급사를 다양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택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 한다. 

 시장이 커짐으로서, 어찌보면 TSMC에게 남은 콩고물을 삼성전자가 치우는 꼴이지만, 내년이 삼성 파운드리가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된다. 삼성의 제작능력을 시장에서 인정 받는다면, TSMC의 물량을 상당부분 뺐어올 수 있는 경쟁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메모리 반도체 부분만 사업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보다 파운드리 사업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2020년 11월 21일 TSMC의 시가총액은 현재 550조(500B) 이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다면 휴대폰, 메모리 사업,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시가총액 600조 이상 성장할 수 있을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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