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월 8일, 코스피가 신고점을 갱신했다. 장 초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주가 시장을 선도하더니, 장 막판에 삼성전자의 미친 랠리가 시작됐다. 오늘 삼성전자의 종가는 88,800원, 시가총액 500조원이 넘는 녀석이 한 큐에 7%가 넘게 상승한 정신나간 장이었다.
왜? 왜 갑자기 터진걸까?
1. TSMC 3nm 공정 지연
1월 4일에 나온 뉴스를 참조해보자면, 삼성전자와 TSMC의 3nm 공정 지연이슈가 나왔다는 이슈가 있다. 뉴스의 원 출저는 TSMC가 주주로 있는 디지타임즈에서 나온 보도이며, 심지어 날짜를 확인해 보면 작년 12월 31일 인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사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3nm 공정에서 난황을 겪고 있다고 했다. (TSMC만 비방하기 애매하여 삼성도 같이 집어넣은 비방용 찌라시 일 수 있다.)
작년에 나온 보도가 오늘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주가 폭등의 정확한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출저 : www.digitimes.com/news/a20201231VL200.html?mod=3&q=samsung&chid=9
2. MSCI 비중 확대 호재
트럼프 행정부의 여파로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가 나스닥에서 퇴출 되고 난 후, 중국의 거대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까지 추가로 퇴출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났다.
이미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가 MSCI 지수에서 퇴출됬고, 이에 따라 한국의 EM지수 내 비중은 13.84% -> 13.91%로 약 3106억~ 4659억의 유입효과가 났다. 또한 위의 빨간색으로 표시해 둔 중국의 거대기업이 MSCI 지수에서 퇴출된다면, 삼성전자의 이머징 마켓내 비중은 엄청나게 커질것이다. 이를 염두한 외인이 장 막판에 삼성전자를 6052억어치 순 매수 한 것이다.
3. 반도체 폭등
사실 요새 다 그렇지만, 반도체 섹터가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 TSMC가 선두로 반도체 섹터를 견인중인데, 파운드리 업종이 잘 나갈것이라 예상하고 삼성전자 또한 파운드리 업계의 수혜를 받을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메모리 반도체 업종 또한 폭등중이어서, 오늘의 상승은 반도체 섹터 전체의 호조에 의한 것이라고도 본다.
마무리
전에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계산하면서 나왔던 가격 10만 3천원이 정말 올까 라는 상상을 했다. 사실 그 만큼 삼성전자는 저 평가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유례없는 유동성 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려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주가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은건 역시 무한 존버뿐이다..!
#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본 글에서 거론된 주식의 매수,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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