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밥의 대모험

 중국 대표 주식 BAT라 함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이다. PC의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바이두의 위상이 조금 떨어진것은 있지만, 그 바이두가 전기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면서 다시 약진을 펼치려고 한다. 

오늘은 요새 너무도 핫한 주식, 바이두에 대해 약을 한번 팔아보겠다. 1달만에 주가가 50% 급등했지만, 아직도 너무도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적어도 10배는 오를거라고 생각한다. 그 근거를 한번 알아보자!


1. 중국의 구글, 네이버

 바이두는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릴만큼, 그 모양새가 매우 동일하다. 중국 내부의 검색 엔진 점유율 70%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네이버가 있는 것 처럼, 대부분의 검색활동을 이 바이두를 통해서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검색 엔진 점유율

 


2. 인공지능

 2000년대 부터 중국의 검색엔진을 담당하는 바이두는 그 광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연구분야의 일순위 이다. 이 수준은 전세계와도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중국에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보다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바이두의 YoY 3700% 미친 성장율을 보였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 '샤오두'가 전체 시장 점유율 2위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며, 인공지능과 관련되어서 매우 강점을 보이고 있다.


3. 자율주행

 자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간다. 사실 위에 검색엔진 부분은 매우 오래되어서 바이두의 가치에 이미 적용되어 있고, 인공지능 부분은 뛰어나지만 이를 응용한 가치 창출은 아직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부분은 작년 말 부터서 올해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매우 빠르게 시장이 열리고 있는 부문이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을 한번 알아보자.

자율주행 부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바이두

 바이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구글의 웨이모, 포드, GM과 동일한 수준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자율주행 1타는 바이두이며, 자율주행 부문에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 Apollo )

 바이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os 플랫폼인 '아폴로'를 개발했고, 현재 이 OS를 탑재한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 하여 베이징, 충칭, 광저우, 창사 총 5개에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로봇택시에 대한 관련 표준이 만들어지고, 이에따라 로봇 택시 사업의 상용화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을 의미한다. 올해인 2021년에 로보택시 상용화가 될 것이며, 2022~2025년에 로봇택시가 대규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 된다.

Maas Player =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자

 파괴적 혁신 펀드를 운영하기로 유명한 ARK invest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 대해 조사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 봤다.

이 자료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 시장이 현재 109B$ (120조) 에서, 2030년 경 9000B$ (9900조) 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시장을 선점한 자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  미국 자율주행 서비스 선점자 : 구글, 우버 

=>  중국 자율주행 서비스 선점자 : 바이두, 디디

 

 또한 PC 시장이 그러했듯 하드웨어 공급자들보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자들이 더 큰 이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 바이두는 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 OS '아폴로' 개발

=> 차량 제조는 중국의 길리 자동차와 조인트 벤처(합작회사) 설립

 

 애플과 삼성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소프트웨어다. 애플 또한 소프트웨어와 자체 제작 AP을 통해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의 일체화를 이뤄내고, 생산은 대만의 폭스콘을 통해서 만들어낸다. 삼성은 하드웨어와 AP는 자체 생산을 하지만,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쓰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체화를 하지 못해 최적화가 떨어진다.

 

바이두는 지금까지 중국업체 중에서 가장 발전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고, 자체 AI 칩 또한 제작하고있다. 또한 구글 맵과 같은 정밀한 지도 시스템까지,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디 + BYD, 알리바바 + 상하이자동차 , 니오, 샤오펑, 리 자동차 등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있지만 중국 내에서 바이두가 쌓아올렸던 자율주행 경험치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 !! 바이두 푸~근하다!

 

길리자동차는 HW, 바이두는 SW

 참고로 길리자동차는 2010년 볼보를 인수하고, 벤츠를 가진 다임러의 최대주주로서 전기차 플랫폼 'SEA'를 가지고 있다. 바이두는 이 전기차 플랫폼을 이용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중국 내 로컬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


  • 우려되는 점

1.  PC -> 모바일 전환 실패

 보면 알겠지만, 바이두의 주가는 2018년을 기점으로 최고를 찍고, 그 이후 2020년에 바닥 까지 내려왔다. 그 이유는 연이은 모바일 산업의 실패 때문이었다. 짧은 숏 클립 플랫폼인 틱톡이 유행할때 바이두는 그 흐름에 타지 못했고, 배달 어플 경쟁에서 밀려서 알리바바 산하의 '어러머'에 처참히 인수당했다. 

 

 모바일 시대로의 변화 흐름을 타지 못한 바이두는 광고 매출의 감소, 마케팅 경쟁 심화로 인해 적자를 달성했고, 보시는 바와 같이 주가는 폭락했다. 

 

틀딱!

 중국 현지 내부에서 바이두의 인식은 '틀딱주'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계속해서 실패한 바이두가 과연 전기차 사업을 성공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낸다.

 

2. 전기차 사업 뒤늦은 진입

앞서도 말했듯이 중국에는 많은 자동차 업체가 있고, 이 업체들이 대부분 전기차 개발을 한다. 쟁쟁한 경쟁자만 나열한다 하더라도 테슬라, BYD, 지리, 베이징, 광저우 니오, 샤오펑, 리, 상하이, 즈지(알리바바-상하이) 같이 많은 경쟁자 들이 있다. 

 

바이두가 우수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해도, 경쟁자가 많은 시장에서 압도할 수 있는 해자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두의 주가가 아직 10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말한 이유는 하나다. '싸다!' 

 

네이버 

 

18년 매출       5조 5869억

18년 영업이익       9425억

 

19년 매출        6조 5934억

19년 영업이익       7101억

 

시가총액 : 50조 5931억


바이두 

 

18년 매출       17조 4136억

18년 영업이익  3조 5800억

 

19년 매출        18조 2881억

19년 영업이익   1조 2천억

 

현재 3개월만에 100% 급등한 시가총액 94조 814억

 

 5천만 인구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50조의 가치를 갖는데, 14억 인구 최대 포털사이트의 가치가 100조가 안된다. 심지어 네이버 보다 매출의 규모는 3배 수준이다!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기차 이슈로 100% 가까이 급등했지만 여전히! 너무나! 저 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자율주행은 중국 정부가 바이두에게 점지해준 산업이며, 전기차는 중국이 목숨걸고 개발해야하는 미래의 먹거리다.

 

돈이 없어서 유증을 하는 중국 신생 스타트업 '니오', '샤오펑' 도 전기차 프리미엄으로 주가가 10배 넘게 올랐다. 현금이 차고 넘치며, 중국이 밀어주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밑 전기차 산업에 도전하는 바이두, 충분히 Next Tesla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거대한 자율주행 택시 산업의 선점 효과로 향 후 5년 후에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배? 1000조는 우습게 달성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바이두!

 

올해 따우전두까지 가자!

 

 

# 본 글 주식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본 글에서 거론된 주식의 매수,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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